* 위쳐3 DLC 블러드앤와인 총체적 스포 주의
레지스의 일기 <잠에 굴복하기 전에 떠오른 마지막 생각>에 피와인 전체 떡밥이 다 들어가있다는 걸 발견해서 정리해둠
<잠에 굴복하기 전에 떠오른 마지막 생각>
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
"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, 삶이 존재하는가?"
: 죽음과 삶, 어둠과 빛, 괴물과 인간 등 피와인을 관통하는 주제들을 대표하는 대조적 테마 (혹은 레지스의 과거에 대한 비유)
"미움은 아주 흥미로운 감정이다. 사람들이 이 감정을 통해 굉장한 발전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."
: 미움을 동력으로 삼은 시아나
"가끔은 생각을 멈추고 싶다*." (*인게임 한글패치는 오역)
: 레지스가 생각을 멈추고 본능에 몸을 맡겼던 테샴 무나
"만약 우리가 인간처럼 신을 만들어냈다면, 어떤 신이었을까?"
: 고위 뱀파이어들 사이에서 (신적인) 절대자인 장로의 존재
"인간들은 악한 행동을 좋은 의도를 들어 정당화한다. 이보다 더 바보 같은 짓이 있을까."
: 연쇄살인을 정당화하는 다섯 가지 덕목
"신선하게 즙을 짠 유아의 피를 마시고 싶다. 내가 그럴 수 없으리라는 것은 안다. 하지만 그 부드러운 맛이 날 잠들게 했으면 좋겠다."
: 오리아나의 고아원 (그리고 레지스의 불면증)
"나는 인간처럼 살기 위해 분투한다*. 즉, 내 동류들뿐만 아니라 인간들 사이에서도 더이상 기분 좋지 않다는 것이다. 어쩌면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일지도 모른다." (*한패 오역)
: 동류들은 물론이고 인간들 사이에서도 자리를 찾지 못하는 레지스
"항상 이렇게 쓰고 싶었다: 정말 피곤하니까 다 좆까."
: 진짜로 다 좆까버린 레지스(...)
"인간들은 현재를 생각하지 않는다. 대부분은 지난날을 기억하거나 미래를 걱정한다."
: 현재 대신 과거에만 얽매여있는 시아나와 안나
"내 친구 디틀라프가 죽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. 슬프다."
: 피와인 엔딩
레지스를 잘 보여주기도 하고 델씨 전체 스토리라인을 짜넣은 이런 섬세함도 그렇고 이래저래 위쳐3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로어다ㅠㅠ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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